세정 올리비아로렌 제공  
세정 올리비아로렌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본격적인 노마스크 시대가 열리면서 패션,의류업계의 가을·겨울 의류 소비매출이 부쩍 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8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세정 올리비아로렌의 가을 아우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아우터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 트렌드에 맞는 상품의 변화와 전속모델 효과를 꼽았다.
 
올들어 숏 기장 아우터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 제품들이 판매율이 높았다. 숏 기장 아우터 중 '소매 턴업 라운드넥 재킷'은 올해 준비한 물량의 78%가 이미 팔려나갔다. 7부 기장의 소매 부분에 볼륨감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으며, 금속 장식 단추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또 전속모델 이지아가 착용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일명 '이지아 컬렉션'도 매출 향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아우터 역시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일찌감치 선보인 아우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증대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바람막이, 플리스 등 아우터 판매량이 전년대비 175.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났던 8월 4~5주차는 전년동기 대비 269.5% 판매량이 상승했다. 이중 바람막이는 아우터 전체 판매량의 50.2% 차지한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플리스 아우터는 8월 판매량만 전년대비 276.5% 상승하며, 올 시즌에도 ‘뽀글이’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겨울 강추위가 예고된 만큼, 단가가 높은 가을ㆍ겨울 아우터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렌드와 고객 눈높이에 부합하는 플리스, 패딩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신장에 진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패션 업계에서는 FW 주력 제품 출시가 이어지자 할인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캐시미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캐시미어 온리’ 행사를 진행하며,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6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펼친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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