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시, 오는 6일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협상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 마무리…2024년 착공 목표”
신세계동서울PFV가 서울시에 제안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예상도(변경 가능) /서울시 제공.
신세계동서울PFV가 서울시에 제안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예상도(변경 가능) /서울시 제공.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1987년 문을 연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자 6일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동서울PFV가 시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은 복합 개발을 통해 판매·업무시설이 결합한 최고 40층 높이(197.5m, 건폐율 59.03%, 용적률 374.46%)로 재건축된다. 총면적은 현재 4만7907㎡에서 7배인 35만7000㎡(토지 면적 3만6704㎡)로 늘어난다.

동서울터미널은 서울 동부권의 관문 역할을 해온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현재 112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버스 운행 횟수는 1034회에 달한다.

30여 년이 지나면서 노선과 운행 차량이 크게 증가한 데다 시설이 노후화되고 주변 교통난이 심해져 이용자의 불편이 컸다.

이에 지상 1층 승·하차장과 주차장은 지하(지상 1층∼지하 3층)로 내려가고, 터미널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한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데크가 새로 만들어지고, 최상층에는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공기여분으로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를 설치하고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강변 보행공간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제안(안)에 대해 공공, 민간사업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의 논의와 관련부서 협의 등을 거쳐 터미널 기능 개선, 지역통합연계, 한강중심 공간 개편, 공공기여를 중심으로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현재 버스터미널 단일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는 해당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논의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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