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리조트 전경. (사진=KH그룹)
알펜시아리조트 전경. (사진=KH그룹)

[한스경제=김성욱 기자] 최근 불거진 알펜시아리조트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 인수자인 KH그룹이 반박하고 나섰다.

KH그룹은 최근 "알펜시아리조트는 KH그룹이 매수하기 전 부동산 시장에서 누구도 관심이 없던 곳으로 네번이나 유찰된 바 있다"며 "5차 공개입찰에서 7115억원에 매수했는데, 매각 당시 알펜시아 가치에 비해 고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KH그룹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의 알펜시아 조성비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이중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분양된 고급빌라 에스테이트(4861억원), 올림픽시설(1451억원), IBC토지(442억원)와 감가상각비(1589억원)를 고려하면 매각 대상 장부가격은 7657억원이다. 그럼에도 강원도개발공사는 1차 입찰 시작가를 9500억원으로 책정했다.

KH그룹 측은 "9500억원부터 시작된 공개입찰은 결국 네 번이나 유찰됐고,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은 3000억원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리조트 업계에서조차 최대 5000억원 가치로 평가했고, 실제 강원도개발공사가 받은 최고액 제안은 6000억원대라는 사실은 이미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H그룹은 더 이상의 국민 세금 낭비를 막고 강원도와 평창지역 발전 및 국익을 위해 대승적 관점에서 입찰에 참여해 알펜시아를 인수하게 됐다"며 "특히 알펜시아리조트 인수를 추진하면서 강원도나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단 1개의 특혜를 받았거나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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