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발언을 번복하고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원래 계약 조건에 따라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는 트위터에 서한을 보내 재판 절차가 중단되면 기존에 자신이 제안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트위터가 플랫폼 내 계정 중 가짜 계정의 비율이 5% 미만이라고 주장하자 이를 입증할 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해왔다.

트위터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7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트위터는 머스크의 파기 선언에 반발하면서 인수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20% 이상 급등한 5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2.9% 상승한 249.44달러를 기록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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