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75표 중 151표 획득
향후 3년간 임기 수행
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ICAO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ICAO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한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8연임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1차 ICAO 총회에서 175표 중 151표를 얻어 8연임에 성공했다”며 “향후 3년간 더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ICAO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민항분야의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 지난 1947년 설립된 유엔전문기구다. 항공기 제조, 운송, 관제 등 국제민항분야 관련 국제기준을 결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은 1952년 가입했다.

ICAO 이사회는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당선된 36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 총회에서 결정된 항공정책의 집행을 결정·감독하고 항공분야 국제기준의 제·개정안 채택, 국제 항공분쟁 중재 및 조정 등 입법, 사법, 행정 권한을 갖는다. 

한국은 2001년 처음 이사국에 선출된 뒤 현재까지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공분야 무상 교육훈련 실시, 전문가 파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보급 등 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이사국 연임을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지교섭 현장을 찾았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지교섭 현장을 찾았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58) 국토부 장관은 “항공에 있어 보안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국 역시 안전한 항공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하늘길을 이어주는 것, 누군가에게 그 길을 열어주는 것은 ‘신뢰’이며 함께 더불어 살아감은 ‘약속’하는 것이다. 한국은 이러한 신뢰와 약속을 바탕으로 ICAO의 이사국으로서 국제민간항공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국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ICAO 회원국들의 신뢰와 항공강국으로서 우리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안전 및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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