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원 UI 5, 이달 말 갤S22부터 적용 예정
삼성, 개인 맞춤 기능·개인 정보 보호 강화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가 사용자경험 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사용자에 최적화한 개인 맞춤 기능이 큰 폭으로 진보하고 있을뿐 아니라 개인 정보 보호도 한층 고도화돼 개인화된 미래 모바일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한 '원(One) UI 5'를 이달 말 갤럭시S22 시리즈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원 UI 5는 생산성과 개인정보 보호기능이 한층 개선된 기술로 갤럭시S22를 시작으로 다른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원 UI 5의 새 기능인 ‘텍스트로 전화 받기’는 빅스비가 사용자를 대신해 발신자와 통화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원 UI 5의 새 기능인 ‘텍스트로 전화 받기’는 빅스비가 사용자를 대신해 발신자와 통화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원 UI 5 주요 기능은 △텍스트로 전화받기 추가 △모드 및 루틴 메뉴 추가 △잠금화면 설정 개선 △일일 건강 솔루션 도입 등이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는 사용자가 전화를 받을 수 없을 경우 발신자의 목소리가 수신자에게 문자로 변환돼 전송되고 사용자가 문자로 답하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빅스비가 대신해 상대방에게 목소리로 전달한다. 회의 중이거나 통화가 어려운 극장이나 공연장, 대중교통 이용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모드 및 루틴메뉴는 사용자가 개인 생활 패턴에 따라 향상된 맞춤 설정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바쁜 일상을 준비하고 근무 시간의 집중력 유지를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동 모드를 선택하면 달리기나 수영 등을 할 때 모든 알람이 차단돼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 

잠금 화면 설정 기능은 비디오를 월페이퍼로 설정할 수 있고 잠금 화면에서 손쉽게 시계 및 알람 스타일도 변경할 수 있다. 또 다이나믹 잠금 화면 기능을 활용하면 갤러리에서 복수의 이미지 선택도 가능하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MS(모바일경험)사업부 DX(고객경험)실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MS(모바일경험)사업부 DX(고객경험)실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5와 연계해 다양한 개인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운전자 졸음 감지 소프트웨어, 운전자 신체 이상 감지 솔루션, 낙상 감지 API 등을 헬스 서비스에 추가된다.

이와 관련해 구글과 지난 6월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OS)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협업을 고도화해가고 있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MS(모바일경험)사업부 DX(고객경험)실장 부사장은 "배터리 최적화, 헬스 센서, 워치 페이스 엔진 등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제공해 구글과 공동으로 OS를 개발했다"며 "원 UI 5는 개방된 생태계를 중요한 가치로 보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스포티파이 등과 함께 기술 플랫폼 수준에서 통합을 이뤘다"고 밝혔다. 

앞으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은 개방성을 중점으로 업계 다양한 선두주자들과 협업해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도 SDC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의 창의적 개발자들과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캄 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세상이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고객 삶이 편리하고 스마트해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해 갤워치가 수집한 데이터를 연구기관, 병원 등에서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헬스 커넥트를 통해 사용자가 정보 제공 여부를 선택하고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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