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10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p 높은 3.40%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제공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p 높은 3.40%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변동 영향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약 10년 만에 3%대를 돌파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p 높은 3.40%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7월 3.40%를 기록한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0.44%p)은 7월(0.52%포인트) 이후 2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25%에서 2.52%로 0.27%p 상승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2.04%) 역시 한 달 사이 0.25%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상기의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반영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이에 주담대 금리는 6% 중반대로 오르게 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65∼6.05%에서 5.09∼6.49%로,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14∼5.54%에서 4.39∼5.79%로 오른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은 5.24∼6.04%에서 5.68∼6.48%로,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범위 역시 4.50∼5.60%에서 4.94∼6.04%로 인상된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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