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변동성 큰 상황에도 완성된 포트폴리오 바탕으로 경상이익 유지
KB금융 제치고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은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 3분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1157억원) 대비 42.9% 증가한 1조5946억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조5594억원) 대비 21.2%가 증가한 4조315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신한금융은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 3분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1157억원) 대비 42.9% 증가한 1조5946억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조5594억원) 대비 21.2%가 증가한 4조315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 3분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157억원) 대비 42.9%, 전 분기(1조 3204억원) 20.8%가 증가한 1조594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중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손실 흡수 능력 확보에도 불구, 은행의 견조한 이익 증가와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 기여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3조 5594억원) 대비 21.2%가 증가한 4조 3154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기준은 물론 3분기 누계 실적 모두 역대 최대 수치를 작성하며 KB금융그룹(3분기 누적당기순이익:4조 279억원)을 제치고 2019년 이후 리딩뱅크 타이틀을 탈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부진한 비이자이익에도 불구 선제적으로 확보한 손실 흡수 능력 및 증권 사옥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사옥매각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금리 및 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취약차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와 함께 ‘신한 동행(同行/同幸)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소외계층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이자이익은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 대출자산 성장이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2.7%(719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 증가한 7조 8477억원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28.8%(2461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3643억원) 감소한 2조4508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7%(2096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그룹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7%가 증가한 2조 5925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6%(1조 1887억원)가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0%(1907억원)가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2022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489억원) 증가했다.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2%(2029억원)가 증가한 5704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2%(735억원)가 증가한 2824억원,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323억원)가 감소한 3696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 10월 6일 주당 4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으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1500억원 자사주 소각을 통해 올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며,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수익창출력에 기반해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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