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대 지원금액 4만 5000원 지원받는 대상자 전체 신청자의 95.6%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부터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을 실시했고 시행 4개월 만에 신청자가 3만명을 넘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부터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을 실시했고 시행 4개월 만에 신청자가 3만명을 넘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부터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을 실시, 시행 4개월 만에 신청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근공다는 지난 7월부터 사업 중단과 실직, 휴직 등의 이유로 국민연금 납부예외 중인 지역가입자들이 납부를 재개하면 국가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의 50%, 최대 4만 5000원을 1년간 지원하는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해당 지원사업의 신청자가 월 평균 6003명에 이르며 이달에만 855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지역가입자들 중 코로나19와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실직했다면 납부예외, 즉 일정 기간 국민연금 납부의무가 사라진다. 이러한 지역가입자들은 당장의 수입도 없을뿐 아니라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못해 향후 노후 대비까지 어려워지는 이중고를 겪었다.

이같이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지역가입자들을 위해 마련한 국민연금의 보험료 지원 제도는 연금 보험료 부담도 줄이고 향후 연금 수급액을 늘릴 수 있는 효과를 준다.

신청 현황으로는 연령별로 50대가 1만 1836명으로 39.5%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는 노후 준비에 관심이 가장 많은 연령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부산, 경남 등 경제활동 인구가 많은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최대 지원금액인 4만 5000원을 지원받는 대상은 전체 신청자의 95.6%로 해당 제도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지역가입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과거부터 ▲저임금 근로자 대상 두루누리 보험료 지원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 ▲구직급여 수급자 대상 실업크레딧 등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했고 이번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제도로 더 많은 대상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더 많은 지역가입자가 보험료 지원제도를 이용함으로써 저소득층 노후 소득보장에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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