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우디 왕세자 방한에 '제2 중동붐' 기대 시각도…기업들 '네옴시티' 참여
국회서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토론회 개최…"향수 심도있는 논의 기대" 
고용부, 전국 전국 수소 사업장·충전소에 '수소 안전 매뉴얼' 제작·배포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양국 우호 관계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양국 우호 관계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삼성물산과 포스코 등 국내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스마트 도시 '네옴시티' 내에 공장을 건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6694㎡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국회에서는 청정수소 인증제를 통해 수소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청정수소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그 외 주목해야 할 11월3주차 (11월13일~19일) 수소경제 주요 이슈를 돌아봤다. 

◆ '미스터 에브리싱'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에 국내기업들 들썩 

삼성물산·포스코·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 등 5개사는 17일 컨소시엄 'Team Korea'를 구성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네옴시티' 내에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수소·암모니아 수요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조달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6694㎡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린수소·암모니아 연간 생산량은 120만톤(t), 협약 액수는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한다. 

공장이 들어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스마트 도시로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2만6500㎢ 면적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 규모는 총 710조원에 달하며 주거도시·산업단지·관광단지 건설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 다섯번째)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 다섯번째)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한편, 엄청난 부와 권력으로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라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17일 방한하자 재계 수장들도 총집결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초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은 빈 살만 왕세자의 서울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갖고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시티가 수소 등 100% 친환경에너지로 운용될 계획인 만큼, 국내기업들의 관련 사업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제2의 중동붐'이 일 것이라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국회 차원에서 청정수소 인증제 논의 진행되길" 

국회 산자위 소속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정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증제도 도입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표를 맡은 송한호 서울대 교수는 청정수소 인증제 진행 상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신산업 측면에서 청정수소의 중요성·가치·육성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도 참석자들은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에 관한 견해를 공유하고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정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증제도 도입방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정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증제도 도입방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노용호 의원은 "국내 수소 시장은 약 200만톤 규모로 철강, 화학 등의 기간산업에서 연료로 활용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정수소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수소법 개정안의 12월 시행에 맞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청정수소 인증제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근 10년간 수소 화재·폭발 사고 23건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총 23건의 수소 관련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2019년 5월 강원도 강릉 소재 강원테크노파크 벤처기업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해 1월에는 서울 시내 수소충전소에서 수소가 누출되며 폭발해 2명이 다쳤다. 5개월 뒤인 6월에도 수소충전소에서 가스가 분출되며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9년 5월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한 사고현장의 모습. / 연합뉴스 
2019년 5월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한 사고현장의 모습. / 연합뉴스 

이에 고용부는 최근 수소 사소예방 간담회와 전문가 회의를 열고 '수소 안전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에는 수소의 특성·위험성과 설비운영·정비보수 작업 시 숙지해야 하는 사항 등이 담겼다. 

고용부는 이번 매뉴얼을 수소 제조·취급 사업장과 전국 수소충전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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