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가나, 스위스에 2-0 승리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나이지리아에 4-0 대승
후반 교체 출전 자원들 활약 인상적... 벤투호, 대비 필요
가나는 스위스와 최종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트위터
가나는 스위스와 최종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트위터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벤투호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가나(FIFA 랭킹 61위)와 포르투갈(9위)이 최종 평가전을 마쳤다. 이제 H조(한국·우루과이·가나·포르투갈)의 모든 팀들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28위)은 현지 평가전을 갖지 않는다. 대신 17일(이하 현지 시각)과 19일 두 차례 팀 훈련으로 담금질을 진행했고, 20일에는 팀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H조에 함께 속해있는 우루과이(14위)도 평가전 없이 훈련만 진행한다. 19일 결전지에 도착했다. 이후 곧바로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반면 가나와 포르투갈은 훈련과 평가전을 병행하며 경기력을 다듬었다. 먼저 가나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15위)와 최종 평가전을 치렀다. 후반전 모하메드 살리수(23·사우스햄턴)와 앙투안 세메뇨(22·브리스톨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날 가나의 인상적이었던 점은 후반전 공격력이다. 선발로 출격한 이나키 윌리엄스(28·아틀레틱 빌바오), 다니엘 아프리이(21·하츠 오브 오크) 등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은 측면 공격수 카말딘 술래마나(20·스타드 렌), 세메뇨 등은 특유의 속도를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발 빠른 교체 자원들이 투입되자 가나의 공격은 살아났고, 후반전에는 스위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르투갈은 나이지리아와 최종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트위터
포르투갈은 나이지리아와 최종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트위터

포르투갈은 18일 나이지리아(32위)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핵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없었다. 그러나 오히려 호날두가 빠지자 평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멀티골을 터트린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유)가 중심으로 나섰다. 동료 선수들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포르투갈도 후반전 교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는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왼쪽 측면 수비수 라파엘 게레이로(29·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공격적인 오버래핑으로 왼쪽 측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미드필더 주앙 마리우(29·벤피카)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후반전 팀의 공수 연결고리 임무를 맡았다. 후반 39분에는 팀 대승의 마침표를 찍는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나와 포르투갈은 이번 마지막 평가전에서 베스트 11 외에 다양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벤투호 입장에서는 경계 대상이 더 늘어난 셈이다. 잘 알려진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을 철저히 분석해 다가오는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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