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융시장 주요 거점 확보 총력…국가별 맞춤형 글로벌 사업 추진
안정적 사업환경 구축해 경영 내실화에 총력 기울일 것"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권준학 행장이 올해 초,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10명의 해외점포장과 화상 신년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NH농협은행 제공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권준학 행장이 올해 초,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10명의 해외점포장과 화상 신년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NH농협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글로벌사업 수익센터 원년이 되어야 한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글로벌 사업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권 은행장은 올해 글로벌 핵심시장의 거점 확보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권 행장의 의지 속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거점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안정적인 사업환경 구축과 경영 내실화를 통해 진출 국가에 맞는 맞춤형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올해 2개국에서 설립 최종인가를 획득했으로 3개국에서 대고객 영업을 개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홍콩지점 대고객 영업을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5월에는 인도네시아 노이다지점의 최종인가를 획득했으며, 내년 2분기 내에 영업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7월에는 중국 북경지점의 영업을 시작했으며 8월에는 설립 최종인가를 획득한 호주 시드니지점이 9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NH농협은행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진출 국가에 따른 사업 목적과 특성을 찾아내 해외지점을 기업금융 특화·선진금융허브, 소매금융 거점으로 분류해 맞춤형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홍콩이나 런던 등 선진금융허브에서는 기업금융 및 글로벌 IB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동남아시아 등 소매금융거점에서는 NH농협금융 모델을 통해 현지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시드니지점을 글로벌 투자금융(IB)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낙점했다. NH농협은행은 호주 진출을 통해 기업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금융(IB)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행장은 “호주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성이 보장된 금융환경이다”며 “시드니지점은 당행 글로벌 IB사업의 전략적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거점 확대뿐 아니라, 금융·경제 계열사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해 중국과 인도 등에 먼저 진출한 캐피탈· 증권·농우바이오(종묘회사) 등의 범농협 계열사와 그 계열사 거래 업체와의 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가 어느 정도 일단락된 만큼, 국외점포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안정적인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심산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신규점포 경영 안정화를 위한 안정적 사업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해외점포 내부통제 체계 확립 지속을 통한 경영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개점한 호주 시드니지점을 포함해 해외 8개국, 총 11개의 국외점포를 확보했으며 2025년까지 전세계 12개국 14개 이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NH농협금융은 '합종연횡'의 기본 전략 아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11개국에 27개 네트워크를 확보, 글로벌 총자산 22조원과 글로벌 당기순이익 3240억원 달성으로 그룹 글로벌이익 비중을 10%까지 늘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해외점포 경영 내실화 △글로벌-디지털 비즈니스 본격화 △글로벌 전략투자 추진 △사업추진 인프라 확충의 4대 중장기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해외점포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 성과 극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략투자를 활용해 계열사 공동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나서 그룹 차원의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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