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SMA, ESG·지속가능성 관련 보고서 발표
그린워싱 우려 인한 ESG 관련 펀드 규제 주장
ESMA 컨설턴트 보고서 표시
ESMA 컨설턴트 보고서 표시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유럽연합(EU) 증권 감시단이 투자 자금의 현금 유치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크레딧을 광고하는 경우 블록 내 투자 펀드 판매 방식의 엄격한 규제를 제시했다. 

유럽 증권시장감독청(ESMA)이 펀드 명칭에 'ESG'와 '지속가능성'을 사용할 경우의 자문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ESMA에 따르면 인기가 높은 ESG 펀드는 올해 2분기에 EU 전역 펀드에서 관리 중인 주식 자산의 27%를 차지했다. 이에 펀드가 과장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가 제기됐다. 

보고서는 "펀드의 이름은 강력한 마케팅 도구"라며 "경쟁 시장 압력은 자산 관리자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펀드 이름에 ESG나 지속가능성을 포함하도록 인센티브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 가능성 관행에 대한 잘못된 주장은 그린워싱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ESG 관련 용어가 펀드이름에 포함될 경우 투자의 80% 이상이 금융 부문의 지속 가능성 관련 공개에 관한 EU의 규칙에 명시된 E, S의 목표를 충족해야 한다고 ESMA는 주장했다.

특히 ESMA가 제안한 것은 ESG 또는 지속 가능성 관련 용어를 사용하는 펀드의 이름이 투자 특성 및 목표와 일치하는 임계값을 도입해  '투자의 최소 비율'을 임계값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최소 비율에 대한 정보는 투자 펀드를 제공하는 금융 시장 참여자가 제공한다.

이들은 "약 80%가 펀드의 실제 또는 의도된 투자 대부분이 그 이름과 일치하는 자산에 이뤄진다. 이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펀드를 피할 수 있다는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하기에 충분히 높은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성'이라는 단어가 펀드이름에 사용된 경우 투자에 대한 초기 80%의 최소 절반이 지속 가능한 자산에 있어야 한다는 추가 기준이 있다. 

ESMA는 투자자들이 오도되지 않도록 펀드에 남아있는 투자에 대한 '보호 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공개 협의는 내년 2월 중순에 종료될 예정이며, ESMA는 2023년 2분기 또는 3분기에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6개월동안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라진 기자

관련기사

키워드

#ESG #EU #ESMA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