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한국·송종욱 행장 사의 표명…핵심 계열사 수장 인선에 이목 집중
사진 왼쪽부터 서한국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사진 왼쪽부터 서한국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J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새 수장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은행장 후보로 유력한 길을 걷던 두 명의 현 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CEO후보추천위의 최종 2인 숏리스트에 올랐으나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백종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은행의 송종욱 은행장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사의를 표명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2017년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 첫 선임돼, 이미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지난 2021년 창립 52년 만에 처음으로 행원 출신 은행장으로 자리에 올랐다.  

금융권에선 두 은행장이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핵심 계열사의 약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4871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지난해에 비해 18.1%가 성장했다. 특히 3분기만을 놓고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24.7%가 증가한 167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광주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25.9%가 증가한 2038억원, 전북은행은 18.1%가 증가한 15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 보기 드물게 3연임을 한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취임 이후 매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 1991년 광주은행 입행 이후 공보팀장·순천지점장·여의도지점장·서울지점장·서울영업본부 부행장·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을 지낸 후, 은행장에 취임했다.

무엇보다도 송 은행장의 취임은 광주은행 임직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한 서한국 은행장의 취임 역시 마찬가지 맥락에서 큰 자극제 역할을 했다. 서 행장은 인사부·종합기획부·리스크관리부 등 본부 부서를 비롯해 지역 주요 지점 근무를 거치고 JB금융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전북은행 부행장을 맡은 바 있다. 이어 2020년 수석부행장을 거쳐 2021년 은행장에 취임하며 기대를 모았다.

한편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연임이 확정되며 2025년까지 임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따라서 김 회장의 2기 체제에서 시너지를 창출한 양 핵심 계열사 수장의 인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성과가 뚜렷한 양 은행장의 용퇴를 두고 업계선 조심스런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주요 은행의 '관치 금융' 논란을 일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두 은행 최초의 내부 출신 CEO들이 자리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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