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진행된 8경기 중 7경기에서 부상자 발생
정지 시간 발생... 평균 경기당 16분씩 추가 시간 기록
8경기 중 5경기에서 PK 선언도 변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 중 발생하는 각종 변수가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 중 발생하는 각종 변수가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 중 발생하는 각종 변수가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24일(이하 한국 시각)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을 앞둔 벤투호에도 예외는 아니다. 철저한 준비만이 살길이다.

부상 문제는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기 약 한 달 전부터 끊임없이 대두 돼 왔다. 수많은 스타들이 월드컵 낙마의 아픔을 겪었다. 본선 무대에서도 선수들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진행된 8경기 중 7경기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21일 이란과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30·이란)는 경기 초반 심한 머리 충돌로 뇌진탕을 겪었다. 결국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22일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 미드필더 체이쿠 쿠야테(32·세네갈)는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가기도 했다.

문제는 부상자가 나올 경우 경기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경기의 흐름이 끊기게 되고, 핵심 선수를 잃었을 경우 경기 계획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란은 잉글랜드전에서 전반전 이른 시간 주전 골키퍼를 잃었다. 결국 전반전에만 3실점을 하며 2-6 참패를 맛봤다. 세네갈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쿠야테가 부상으로 빠진 뒤 10분 만에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끝내 0-2로 패배했다.

또한 그라운드 내에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정지 시간이 발생하게 된다. 이 시간들은 모두 추가 시간으로 환산된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부상뿐만 아니라 세심해진 비디오 판독 과정과 늘어난 교체 카드(5장)로 인해 많은 추가시간이 주어지고 있다.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서는 전후반 합쳐 29분의 추가시간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8경기가 치러진 시점에서 총 128분의 추가 시간이 기록됐다. 한 경기당 약 16분씩 늘어난 셈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많은 추가시간이 주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많은 추가시간이 주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호 입장에서는 부상자, 추가시간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기 중 부상자가 나오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부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긴 추가시간이 주어질 것을 대비해 교체 선수 투입 등의 시점을 조절하는 대비책도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페널티킥(PK)이 많이 나오고 있다. 8경기 중 5경기에서 PK가 발생했다. 더 정밀해진 비디오 판독 시스템 덕분에 심판이 볼 수 없는 반칙까지도 잡아낸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PK로 골을 넣은 적이 없다. 반면 PK 실점은 3차례나 된다. 페널티 박스 안 반칙에 대해서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다행히 우려했던 날씨에 대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타르의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오후에 온도가 섭씨 33~34도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29도, 30도를 오가는 등 차츰 온도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벤투호가 경기를 펼치는 우루과이전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한국 시각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서늘한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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