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 SEC, 골드만삭스에 ESG 절차·정책 미준수로 과징금 부과
ESG관련 뮤추얼펀드와 금융상품서 문제 발생
골드만삭스, 부인 없이 "해결돼 기뻐"
골드만삭스 로고/연합뉴스
골드만삭스 로고/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 판매 시 관련 정책과 절차를 지키지 않아 400달러의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의 자산 관리 부서에서 ESG 연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과 절차를 어겼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의 위법 행위는 2017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발생했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서 골드만삭스의 ESG 관련한 뮤추얼펀드 2개와 금융상품 1개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2017년 4월부터 약 1년 간 판매된 제품 중 하나는 ESG 연구의 정책과 절차가 없었고 시행 후에도 일관되게 준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EC는 제품 선정 전 투자 포트폴리오에 ESG 설문지를 제대로 포함하지 않았다고 봤다. 

SEC의 기후 및 ESG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산제이 와드화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회사들은 투자자의 요구에 반응하기 위해 자금과 전략을 점점 더 ESG로 브랜딩하고 마케팅하고 있다"며 "ESG 요소가 투자 프로세스의 일부로 평가되는 방법에 대해 합리적인 정책과 절차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해당 정책 및 절차에 포함된 ESG 기준은 투자 만족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들은 SEC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투자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정책과 절차를 다루는 문제가 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ESG 관련 상품의 인기가 투자자들 사이에 급상승하면서 ESG 관련된 상품에 대한 기업들의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SEC는 ESG가 들어간 상품에 대한 강력하게 규정하겠다고 선포했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ESG 관련 투자상품에 더 엄격한 규칙과 표준화 공개를 제안했다.

특히 일부 뮤추얼 펀드가 ESG 품질 검토를 받지 않았지만 받았다고 한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사례를 들며 ESG 공개와 마케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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