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벤투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1 획득
벤투 감독 "우리 선수들 굉장히 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마치고 만족감을 표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마치고 만족감을 표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훈련했던 대로 경기를 치른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고, 자신감이 있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획득했다.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FIFA 랭킹 14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에는 주도권을 손에 쥐고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몇차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한 것은 아쉬웠으나, 번뜩이는 공격력은 인상적이었다. 후반전 보여준 수비력도 탄탄했다.

이날 경기를 총평한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은 이번 경기가 힘들고, 우루과이 선수들이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잘했다"라며 "전반전은 경기 장악력이 좋았다. 후반전에는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조직력으로 봤을 때는 아주 잘했다고 본다. 또한 한 팀으로 서로가 서로를 잘 도왔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강력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중원 장악에 성공했다. 전반전에 대해 벤투 감독은 "굉장히 잘했다. 선수들이 용감하게 뛰었다.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상황 판단력을 보여주며 전반전을 이끌어갔다"라며 "후반전은 피로도가 쌓인 모습이 보였다. 장악력이 떨어졌다. 경기력이 전반전만큼 안 나왔다. 우루과이전에서 잘 배운 만큼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마스크를 끼고 부상 투혼을 펼쳤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을 회복하느라 꽤 오랜 시간 동안 쉬었다. 당연히 경기력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마스크 적응에도 시간이 걸린다"라며 "그런데도 전반적으로 선수들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공격력을 봤을 때 굉장히 좋았다. 손흥민을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뛰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조커 카드로 이강인(21·마요르카)을 선택했다. 이강인 교체 투입의 이유에 대해 벤투 감독은 "측면에 있는 선수들을 지원하고, 속도를 더하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우리가 압박을 당할때마다 빠르게 치고 나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카타르에서 훈련 할 때도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났다. 전반적인 수비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귀중한 승점 1을 챙긴 벤투호는 이제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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