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표팀, 월드컵 2경기 연속 멀티골 대기록
손흥민, 최순호와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공격포인트 1위 올라
16강 진출 후 기뻐하는 축구 대표팀 / 연합뉴스
16강 진출 후 기뻐하는 축구 대표팀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극적인 역전골로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김영권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황희찬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우루과이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2년 만에 16강 진출과 함께 여러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8일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대표팀은 포르투갈전에서도 2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2골을 넣었다.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또한, 월드컵 경기당 평균 득점 1골을 넘어섰다. 한국은 34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해 평균 득점이 정확히 경기당 1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3경기 4골을 기록하며 37경기 38골이 됐다.

포옹하는 황희찬과 손흥민 / 연합뉴스
포옹하는 황희찬과 손흥민 / 연합뉴스

개인별로도 여러 기록이 남았다. 포르투갈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4개로 한국 선수 공격 포인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순호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1골 2도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도움을 기록해 통산 1골 3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었다.

김영권은 최고령 득점 2위에 올랐다. 1990년 2월생인 그는 32세 278일째에 골을 터트렸다. 최고령 득점 1위는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선홍의 33세 325일이다.

극적 역전골로 영웅이 된 황희찬은 교체 선수가 결승골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안정환이 역전골을 넣은 이후 16년 만에 기록을 세운 그는 투입 후 26분 만에 득점하며 최단 시간 결승골 기록도 세웠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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