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반전 벨링엄 대활약…헨더슨-케인 득점 모두 관여
포든 2도움…후반전 사카 쐐기골
주전 선수 체력 관리…경기 완벽 지배
해리 케인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세네갈을 상대로 대회 마수걸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리 케인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세네갈을 상대로 대회 마수걸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주장 해리 케인의 마수걸이 득점 포함 3골을 기록한 잉글랜드가 16강에서 세네갈을 가볍게 잡아냈다. 8강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다.

잉글랜드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세네갈에 3-0 완승을 거뒀다.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 홋스퍼)이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 골맛을 본 부카요 사카(21·아스날)와 필 포든(22·맨체스터 시티)이 케인과 함께 세네갈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은 예상대로 잉글랜드가 주도했다. 공격을 나서다가 소유권을 넘겨줘도 강한 전방압박으로 다시 뺏어내며 점유율을 높게 유지했다. 다만 세네갈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쉽사리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기회를 먼저 내줬다. 전반 22분 해리 매과이어(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스 실수를 범하며 순식간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스마일라 사르(24·왓포드)가 골대 위로 공을 날려버리며 매과이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실수가 반복되며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32분 불라예 디아(26·살레르니타나)에 박스 안에서 슈팅을 허용했지만 조던 픽포드(28·에버튼)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견디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의 크로스를 조던 헨더슨(32·리버풀)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집요하게 공략한 왼쪽 측면에서 케인의 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흐름을 찾은 잉글랜드는 측면 수비를 뚫어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전반전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포든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득점에 성공한 부카요 사카(가운데)를 필 포든(왼쪽)과 해리 케인이 축하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전 득점에 성공한 부카요 사카(가운데)를 필 포든(왼쪽)과 해리 케인이 축하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전은 여유롭게 진행됐다. 적극적으로 올라오는 세네갈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후반 12분 사카의 득점까지 터졌다. 왼쪽 측면을 완벽히 허문 포든이 도움을 하나 더 기록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2) 감독은 승기를 잡자 선수들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 후반 20분 포든과 사카를 빼고 잭 그릴리시(27·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포드(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했다. 후반 31분엔 벨링엄, 존 스톤스(28·맨체스터 시티) 대신 메이슨 마운트(23·첼시), 에릭 다이어(28·토트넘 홋스퍼)가 경기장을 밟았다.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경기를 치른 삼사자 군단은 3-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1일 오전 4시 프랑스와 맞붙게 된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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