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올해 K리그 시상식엔 ‘FIFA 온라인 4’ 이용자들 사이에서 ‘정무 형’으로 유명한 박정무 넥슨 그룹장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넥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유소년 축구 파트너로서 국내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상을 수상했다.

박 그룹장은 “‘FIFA 온라인 4’를 통해 축구를 접하는 어린 구단주 분들도 많다”며 “넥슨은 게임회사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 넥슨 ‘eK 리그 챔피언십’ 출범

앞서 지난해 11월 넥슨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e스포츠 공동 사업 추진 및 협력을 맺고 ‘eK 리그 챔피언십’을 출범했다. ‘FIFA 온라인 4’를 매개로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흥행에 힘을 보태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번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은 티켓 매진과 함께 1600여명이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옴을 방문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아프리카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FIFA 온라인 4’는 약 1700여명이 시청했다.

◇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 출범

e스포츠 협업과 더불어 넥슨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인 ‘GROUND.N’을 연초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넥슨은 올해부터 각 연령대에 맞는 지원책을 펼쳐왔다. 지난 1월에는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지원프로그램인 ‘GROUND.N 스토브리그 IN 남해’를 진행했으며 7월에는 ‘K 리스 유스 챔피언십’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박정수 그룹장은 “저희의 자그마한 노력이 먼 훗날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풀뿌리 축구를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ROUND.N’을 장기 프로젝트로 육성해 더 나은 유소년 축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실제 축구와의 협업, 유저들 ‘즐거웠다’

넥슨은 지난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전을 치르는 팀 K리그의 공식 후원자로도 참여했다. 이날 넥슨은 경기에 출전한 팀K리그 유니폼 전면에 게임 쿠폰코드로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새겨 생방송에 노출했으며 ‘FIFA 온라인 4’의 대표 멘탈 붕괴 세리머니 ‘빅맨’을 다같이 시전 하도록 유도해 유저들의 ‘즐거웠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 9월에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울산현대와 수원FC 경기에서 관중들을 위해 ‘FIFA 온라인 4’ 현장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와 함께한 이날 브랜드 데이에서 울산에는 1만516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해 올 시즌 울산 경기장 최다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제 축구와의 협업에 힘입어 8월 넥슨은 국내 게임회사로는 최초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했다. 기준 중계와 달리 실시간 채팅 기능을 도입해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FIFA 온라인 4’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게임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홈팀 구단 관계자와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시청에 있어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넥슨의 새로운 시도와 관련해 박 그룹장은 “국내 축구 팬들이 K리그를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해주시고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중계를 준비했다”며 “한국 축구 저변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FIFA 온라인 4’도 K리그를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 ddunip@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