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10월 발생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과…4가지 재발 방지 대책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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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먹통 사태'에 대한 보상의 의미로 무료 이모티콘을 지급한다. 

5일 카카오 측은 '마음 패키지'라는 특별 페이지를 오픈해 카카오의 다짐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고 무료 이모티콘 3종을 제공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이모티콘 중 '춘식이는 프렌즈2'는 영구 사용 가능하다. 다만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 '아기 망그러진 곰'은 사용 기간이 90일로 제한된다. 

또 카카오는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할인 쿠폰 2장과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도 제공한다. 톡서랍 플러스의 경우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발생과 관련,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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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당시 데이터 이중화는 돼 있었지만, 시스템 전체 관점에서의 이중화가 부족했다"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 전체가 중단됐을 때, 이중화 전환을 돕는 일부 시스템이 함께 동작하지 않았다. 결국 일일이 수동 전환 대응을 진행해 장애 복구가 지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인프라 전문 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메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보안,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등의 4가지 재발 방지 대책을 내세웠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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