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Q 매출 70조원, 영업익 4조3000억원
분기 영업익이 5조원 아래 8년여만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와 공급사 재고증가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줄었다.

심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심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6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의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8.83%, 영업이익은 60.37%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줄어들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4분기 구매수요가 예상대비 대폭 감소했다"며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압박 심화로 가격이 분기중 지속 하락해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돼 실적이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훨씬 낮은 어닝쇼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2조7531억원, 영업이익 6조9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 원) 이후 8년여만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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