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하와이안항공, 인천-호놀룰루 노선 취항 12주년 맞아 간담회 개최
유수진 한국 지사장 "하와이안항공, 전 세계 승객에게 따뜻한 환대 문화와 알로하 전달"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등 ESG 활동 계획 발표
감담회에 참석한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하와이안항공 세일즈 총괄 및 얼라이언스 담당 수석 부사장 / 이수현 기자
감담회에 참석한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하와이안항공 세일즈 총괄 및 얼라이언스 담당 수석 부사장 / 이수현 기자

[디어스 명동(서울시 중구)=한스경제 이수현 기자] 하와이안항공이 인천-호놀룰루 노선 취항 12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성장 계획 등을 담은 향후 목표를 발표했다.

12일 서울시 중구 '디어스 명동'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Theo Panagiotoulias) 하와이안항공 세일즈 총괄 및 얼라이언스 담당 수석 부사장과 유수진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지난 12년 하와이안항공이 한국에서 거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하와이의 정신을 담은 하와이안항공의 '알로하'(Aloha)

간담회에 참석한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 / 이수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 / 이수현 기자

유 지사장은 '알로하 정신'을 언급하며 하와이안항공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하와이안항공은 따뜻한 환대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일평균 210편의 항공기를 운행하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승객들에게 따뜻한 환대 문화와 하와이의 알로하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오켈라(탁월함)과 호오키파(환대문화), 말라마(배려), 로카리(협력) 등 여러 의미를 담은 알로하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인사말이자 하와이의 정신을 함축하는 단어다. 하와이안항공 측은 알로하 정신을 담아 승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마우이와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 이웃 섬 여행을 확대하고 관련 여행 상품 및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하와이를 방문하는 주 고객층인 20~30대를 겨냥해 소통 방식을 확대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진행한다.

이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료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4년부터 총 12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기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 지사장은 "하와이안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이는 세계와 하와이를 연결한다는 사명감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등 ESG 경영 추구"

인천-호놀룰루 노선 취항 12주년 기자간담회 중 열린 우쿨렐레 공연 / 이수현 기자
인천-호놀룰루 노선 취항 12주년 기자간담회 중 열린 우쿨렐레 공연 / 이수현 기자

하와이안항공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ESG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와이 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2029년까지 모든 기내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하와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여행(Travel Pono) 인식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와이의 천연자원과 멸종 위기종 보호 방법부터 하이킹, 해양 액티비티, 문화 유적지 관광 시 주의사항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레디 캠페인(Ready Campaign)'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준비한다.

지역사회를 공헌도 추진한다. 하와이 문화를 알리고자 항공기 및 유니폼의 디자인을 하와이 문화에 어울리게 변경하고 하와이 지역 예술가와 셰프, 운동선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하와이 고유 식재료로 제작한 기내식 사용을 4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 내 지역공헌 활동으로는 하와이안항공의 사내 봉사단인 '팀 코쿠아(Team Kokua)' 봉사활동을 진행해 임직원이 참여해 연탄 나눔과 해변정화 활동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