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전주효자에 설치된 온기우편함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CJ CGV 제공.
CGV전주효자에 설치된 온기우편함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CJ CGV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지난해 극장 최초 온기우편함을 설치 · 운영한 CJ CGV는 올해 설치 극장을 서울 외 지역 두 곳에도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온기우편함’은 익명으로 고민 편지를 넣으면 ‘온기우체부’가 손편지로 답장을 전해주는 사단법인 ‘온기’의 비영리 활동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300여 명의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온기우체부로 활동중이며, 2022년 12월 기준 손편지 누적 답장 건수는 1만5129통에 달한다.

앞서 CJ CGV는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극장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 내 6개 극장에서 온기우편함을 운영해 왔다. 2023년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 여의도, 연남, 강변과 더불어 더 많은 고객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CGV서면, 전주효자에 온기우편함을 신규 설치해 운영한다.

CJ CGV는 2021년 12월 사단법인 ‘온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영화관 내 ‘온기우편함’ 설치 및 운영을 시작했다.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일상의 위로를 전하는 심리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 1년간 6곳의 극장으로 보내온 고민 편지는 총 2847통으로, 편지를 보낸 사람들의 연령대는 어린이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CJ CGV 조정은 ESG경영팀장은 “CGV서면과 전주효자에 온기우편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서울 외 지역에서도 따스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지난 1년 간 CGV의 온기우편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위로를 받은 것처럼 CGV는 앞으로도 따뜻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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