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 제공

2023년 계묘년의 시작과 함께 국내 패션,뷰티기업들의 기부 활동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경기불황, 소비둔화 등 어두운 경제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이때, 일부 기업들이 아동 양육 시설을 비롯한 소외 계층 및 취약 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훈훈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 3일 청양군청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과 존경의 지역사회 사랑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애경산업은 청양군의 저소득 한부모가정,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해 2,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전달했다. 또한 애경산업은 청양군 하천의 친수환경 조성을 위한 치성천·후동천 가꾸기 행사, 지역 주민들을 위한 김장 나누기 행사 등을 진행하는 등 청양군 지역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정문알로에는 친환경 캠페인 ‘큐어 제주, 큐어 버드’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기부소식을 전했다. ‘큐어 제주, 큐어 버드’는 제주 성산읍에 위치한 자사 알로에 농장 인근과 천미천에 서식 중인 국제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 제주 텃새 제주휘파람새 등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 캠페인이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최근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 청소년을 돕는 '원주시 가족센터', 취약계층 여성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한사회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미혼모와 한부모를 도와주는 '여성인권 동감'에 약 8100만원 상당의 페미닌 케어 제품을 기부했다. 
 
라엘 관계자는 "취약 계층 여성의 건강권 보장과 사회적 자립을 돕고자 기획했다. 기부처를 추천 받아 진행했으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가 최근 (사)더불어함께 새희망에 1억 2천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기부했다. 티르티르는 (사)더불어함께 새희망의 산하시설 대안학교,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에 10개 품목의 화장품을 총 28,305개 전달했다. 
 
한편 티르티르는 사회 소외계층을 돕는데 다양한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소아암 인식 개선 캠페인에 물품 기부, 저소득 가정 아동의 난방비 지원, 희귀 난치성 환아들을 위한 지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정기 후원 등 지금까지 5억 7천만원이상의 기부를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쌍방울그룹도 새해 통 큰 기부 소식을 전했다. 쌍방울그룹은 지난 3일 지역사회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남녀·아동 속옷, 양말 등 약 52억원 상당의 물품을 각 지역 및 복지단체 등에 기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광림과 쌍방울, 미래산업, 디모아, SBW생명과학, 제이준코스메틱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쌍방울그룹의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의 독거노인·장애인·한부모 및 조손 가정 등을 위해 1억 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업계관계자는 “기업의 경영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도 기업의 윤리 경영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시대”라며 “착한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의 ESG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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