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일 연속 상승세 기록 중…물가 둔화세 뚜렷
가상자산의 대장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달러를 회복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의 대장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달러를 회복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가상자산의 대장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달러를 회복했다.

1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기준 1개당 2만 9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10.96% 상승한 가격이다.

11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8일 이후 약 2달 만에 2만달러선에 복귀했다. 지난해 66% 가량 하락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2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2021년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세를 보이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보이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톨배큰 캐피털 어드바이저 창업자인 마이클 퍼브스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느리게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전문가인 노엘 애치슨은 불투명한 가상자산 시장 전망이 다소 호전되면 기관투자자들 역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둔화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빅스텝(0.50%p 금리 인상)이 아닌 베이비스텝(0.25%p 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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