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바타2, 전작보다 2일 빠르게 900만 관객 돌파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가 개봉 30일째인 12일 9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전작 흥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아바타2'는 12일 5만4687명 관객을 동원하며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9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2'가 유일했다. 아바타2는 외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1000만 관객 돌파 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대 박스오피스에서 1000만 관객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단 26편에 불과하다. 그 중 외국 영화는 8편으로 '아바타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2019년 '겨울왕국2'에 이어 약 3년 만에 1000만 영화를 돌파하는 외국 영화가 된다.

이와 함께 2009년 개봉해 1300만 관객을 기록했던 전작 '아바타' 기록 경신 여부도 이목을 끌고 있다. '아바타2'는 개봉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고 전작보다 빠르게 관객을 끌어모았다.  아바타는 개봉 후 25일과 32일 각각 800만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반면 '아바타2'는 22일 만에 800만 관객을 기록한데 이어 전작보다 2일 빠른 30일째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관에 걸린 '아바타: 물의 길'포스터 / 연합뉴스

다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등 신작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일일관객수가 줄어든 점은 불안요소다. 13일 '아바타2' 일일관객수는 7만4489명으로 전주 11만7738명 대비 4만명 이상 줄었고 8일 이후 1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유령'과 '교섭' 등 기대작이 연달아 개봉하는 만큼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결과에 따라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4시 기준 '아바타2' 예매관객수는 15만33명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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