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노엘(장용준) / 연합뉴스
래퍼 노엘(장용준)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음주운전 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이번에는 '전두환 시대'와 '지하실'이라는 가사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노엘은 래퍼 플리키뱅과 디스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노엘은 "한국에서 된장찌개를 먹고산 사람들이 드릴을 하는 게 역겹다"고 언급했고 플리키뱅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된장찌개는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적은 없어"라고 반박했다.

이어 플리키뱅은 노엘의 음주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을 언급한 디스곡 'SMOKE NOEL'을 발표해 노엘은 비판했고 노엘은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음악을 발표해 플리키뱅을 향한 가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음악 중 가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노엘은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고 언급했고 음악이 공개된 후 네티즌의 비판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은 노엘이 군부독재를 가볍게 언급하며 당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고 다른 네티즌은 노엘의 아버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권력을 당연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래퍼 노엘(장용준) / 연합뉴스
래퍼 노엘(장용준) / 연합뉴스

힙합계에서도 피반의 목소리가 나왔다. 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라며 “(자신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였다면 플리키뱅이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언급했다.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노엘은 여러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요청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대법원까지 간 끝에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그는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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