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소담,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수술...이듬해 2월 완치 판정
배우 박소담. /CJ ENM 제공
배우 박소담. /CJ ENM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배우 박소담(32)이 갑상선암 투병과 현재 건강 상태를 밝혔다. 

16일 박소담은 이날 오전 진행된 영화 '유령'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 특송 때 인사드리려고 했지만, 당시 수술 후라서 목소리도 안 나오고 몸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1년 후인 지금 뵙게 됐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박소담은 지난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아 수술했고, 지난 2022년 2월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박소담은 "(영화 '유령')촬영하는 내내 몸이 아픈지 몰랐다. 스스로 번아웃이 온 줄만 알았다"며 "그날 그날 연기를 하고, 매일 현장에 나가는 게 두려웠다. 내 몸이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게 감정적인, 정신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다행인 건 건강검진 후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유령 후시 녹음을 한 것"이라며 "수술이 조금만 늦었더라도 위치가 너무 안 좋아서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했다"라고 했다. 

박소담은 "그 시기에 딱 맞춰 제 캐릭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이후에 몸이 아프다는 걸 알게 돼 시기적으로 정말 다행이었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후시 녹음도 제대로 못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회복하고 많은 분에게 제 이야기를, 제 목소리로 전할 수 있어 감사한 요즘이다"라며 "(수술 후) 정말 많이 괜찮아졌지만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피부가 다 뒤집어졌다.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하면서 호르몬 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 체력 회복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CJ ENM 제공·네이버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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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소담이 출연하는 영화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영화 '유령'의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다.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이 비밀리에 활약하고 있는데, 이 정체불명의 유령을 잡아내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과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는 것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다. 박소담은 도발적인 매력을 무기 삼아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 비서 자리까지 오른 야심가 '유리코' 역을 맡았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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