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수원, UAE원자력공사와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MOU 체결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통영 LNG 생산기지 현장 안전 점검
한국전기연구원 제15대 김남균 원장이 12일 취임식에서 각오를 다지며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전기연구원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제15대 김남균 원장이 12일 취임식에서 각오를 다지며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전기연구원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16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제15대 김남균 신임 원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그 외 12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 취임식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찾아오는,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원’ 선언

지난 1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임시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김남균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비전으로 ‘전기화(Electrification)로 미래를 여는 한국전기연구원’ 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찾아오는,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원’을 경영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실행 계획으로는 △국가와 국민 생활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초대형 성과 창출 도전 △AI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융합 전기기술 개발  △이차전지, E-모빌리티, 전력반도체 등 국가 전략기술 초격차 경쟁력 확보 △전기 의료기기 및 차세대 국방기술 개발과 국내 전력기기 업체 수출 지원 등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등을 제시했다.

또한, 김 원장은 연구원 창원본원과 3개의 지역조직(안산, 의왕, 광주)의 특화 역할을 설정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창업기업 및 미래 산업인력 육성 등을 통해 KERI를 지역 산업 발전의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연구자 AI 교육 등을 통한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와 함께 미래의 초대형 성과 창출을 위한 씨앗으로 ‘KERI 큰기술’을 신설할 것이라며 도전의식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원장을 앞세우기보다는 KERI 직원이 빛나도록, KERI를 앞세우기보다는 대한민국이 빛나도록 하겠다”라며 기술 주권 시대 국책연구기관 일원으로 임직원의 사명감과 애국심을 당부하면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국내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KERI는 신임 김남균 원장의 취임을 통해 ‘미래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게 됐다. 김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원장은 1984년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1986년) 및 박사(1990년)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KERI 입사 이후 전력반도체연구센터장, HVDC연구본부장, 연구부원장과 원장 직무대행을 차례로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부회장 및 탄화규소(SiC) 연구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과학기술훈장 도약장(2018년),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자랑스러운 전기전자재료인상 수상(2022년) 등이 있다.

특히 김 원장은 국내 SiC 전력반도체 산업의 기술 기반을 닦은 전문가로 손꼽힌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로서 가전기기를 비롯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꼭 필요하지만, 일본 등 몇몇 선진국들이 압도하는 기술 분야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1990년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전력반도체 연구를 수행해 수십 년간 뚝심 있게 기술 토대를 쌓아 왔고, 최근 전기차 등 전기화 시대의 도래로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연구원의 SiC 전력반도체는 기술이전이 되어 국내 업체가 생산한 전기차에 곧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SiC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국제탄화규소학술회의 (ICSCRM)’의 2025년 부산 유치에 김 원장이 유치위원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개최가 될 이번 학회를 통해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제15대 김남균 원장이 12일 취임식에서 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전기연구원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제15대 김남균 원장이 12일 취임식에서 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전기연구원 제공

◆한수원, UAE원자력공사와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MOU

한국수력원자력은 한-UAE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선언과 관련해 UAE원자력공사(ENEC)와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한-UAE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선언과 관련해 UAE원자력공사(ENEC)와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동행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15일 UAE 아부다비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미래 핵심 에너지원인 원자력, 수소 등 넷제로(Net Zero)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MOU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최초로 건설한 UAE원전사업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안보 공동 달성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MOU 체결을 통해 ENEC과 한수원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3국 원전 수출시장 개척, 사업금융 공동조달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SMR(소형모듈원자로), 초소형원자로 등 미래 기술개발 및 R&D 공동연구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황주호 사장은 “이번 MOU는 원자력 및 미래기술을 통한 성공적인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40여년간 축적한 원전기술과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SMR,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넷제로 기술협력의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적극 협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통영 LNG 생산기지 현장 안전 점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설 연휴 대비 천연가스 생산 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 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13일 통영 LNG 생산기지를 방문했다.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22%를 담당하는 가스공사 통영 LNG 생산기지는 지난 2002년 10월 상업운전 개시 후 지금까지 남부권역 천연가스 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최연혜 사장은 LNG 선적 설비 및 저장탱크 등 주요 시설을 돌아보며 천연가스 생산 설비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최 사장은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유지 관리를 강조하고, 설 연휴를 대비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연혜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다과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듣는 등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안전은 가스공사가 추구해야 하는 최우선 경영 원칙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고,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가운데)은 설 연휴 대비 천연가스 생산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13일 통영 LNG 생산기지를 방문했다. / 가스공사 제공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가운데)은 설 연휴 대비 천연가스 생산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13일 통영 LNG 생산기지를 방문했다. / 가스공사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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