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년 동안 구단이 정한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 옵트아웃 가능
한현희, 시즌 종료 후 몸무게 9kg가량 감량
한현희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프로야구 FA 선수 투수 한현희가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FA 선수 투수 한현희가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30)가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구단은 17일 "한현희와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 원, 총연봉 최대 37억 원 등 총액 40억 원에 계약했다. 연봉 보장 금액은 15억 원이다"라며 "한현희는 3년 동안 구단이 정한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가 되는 것)을 할 수 있다. 계약 기간 낸 옵션 금액 비중을 높여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합리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한현희는 2012년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프로 통산 416경기에서 65승(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올렸다. 2022시즌에는 부진했다.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결국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2022년 9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말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9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말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시즌 종료 후 한현희의 달라진 모습에 계약을 마음먹었다. 롯데 구단은 "한현희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몸무게를 9kg가량 감량했다.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간 선발과 불펜 등 모든 보직에서 활약해왔다. 롯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계약했다"고 전했다.

한현희는 "저를 믿어 주시고 좋은 제안을 해준 롯데 자이언츠에 감사드린다.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 롯데자이언츠에서 믿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현희는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내야수 노진혁(34), 포수 유강남(31)과 합동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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