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전, UAE원전사업 성공적 완수 다짐
동서발전, 저소비·고효율화 전환 위한 에너지진단 무상지원
서부발전, ‘중대설비사고 근절 집중점검’ 돌입
남동발전이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균등화발전비용(LCOE) 저감을 위한 10MW(메가와트) 이상급 해상풍력용 상하부 일괄 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모습. / 남동발전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해상풍력발전 설치비용을 저감 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그 외 17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국내 해상풍력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남동발전은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균등화발전비용(LCOE) 저감을 위한 10MW(메가와트) 이상급 해상풍력용 상하부 일괄 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사업으로, 해상풍력 사업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설치비용 저감에 중점을 둔 기술이다.

지난 2021년 9월 한국남동발전과 콤스가 기초연구개발을 시작으로 기본개념을 정립했고, 10MW 이상 고정식 해상풍력 지지구조시스템 기술의 상세설계와 축소모형 성능시험을 위해 콤스를 비롯해 한국남동발전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공주대학교, 목포대학교, 군산대학교, 하이시스, 젠텍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기술은 기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치공법에 잭킹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육상에서 해상풍력시스템 전체 조립 후 예인선으로 설치장소까지 끌고와 잭킹시스템을 이용하여 자가설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시 대형 특수 선단의 도움이 필요없다. 또한 고가의 잭킹시스템을 탈부착형으로 구성하여 재활용함으로써 1기의 잭킹시스템으로 해상풍력단지 전체를 설치할 수 있는 신개념 공법이다.

남동발전은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기존 해상풍력 설치공법인 자켓방식 대비 공사일수는 약 85일, 공사비는 최소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갖췄다. 해상풍력발전설비 주요 대형고장 시 해상에 설치된 구조물 접근 및 해상 수리를 위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WTIV) 운용이 필수적이므로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만, 이 기술 적용시 탈부착형 잭킹시스템을 적용해 구조물을 육상으로 이동 후 유지보수를 할 수 있어 기존 방식 대비 약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해당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현장에 적용된다면 해외 대형설치선이 불필요하고 설치 공법 국산화에 따른 기술수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치 공기를 단축하여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므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균등화발전비용(LCOE) 저감을 위한 10MW(메가와트) 이상급 해상풍력용 상하부 일괄 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모습.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이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균등화발전비용(LCOE) 저감을 위한 10MW(메가와트) 이상급 해상풍력용 상하부 일괄 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모습. / 남동발전 제공  

◆한전, UAE원전사업의 성공적 완수 다짐 

한국전력은 16일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건설중인 바라카 원전에서 5개 전력그룹사 및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협력업체 사장단을 포함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AE원전사업 성공적 완수를 위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UAE원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팀코리아(Team Korea) 협력기업 사장단이 모두 참석해 UAE원전사업의 성공적 완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향후 4호기의 잔여 건설역무, 시운전 시험 및 운영, 상업운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한전을 포함해 Team Korea의 모든 기업은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 품질관리를 최우선시해 Team Korea간 유기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Team Korea 사장단은 임직원 모두에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바라카 원전은 세계의 원전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임직원 모두가 UAE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안전과 품질 없이는 공정준수도 불가능하므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서는 안전 및 품질 관리에 최우선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 십여년간 Team Korea의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흘렸던 땀방울과 성과가 잘 매듭지어지도록 모두 함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UAE 바라카 원전은 2009년 12월 한전이 수주한 한국 최초의 수출원전으로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향후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UAE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Net Zero 탄소저감 정책’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UAE원전사업의 성공적 완수는 제2의 원전 수출을 위한 선결 요건이며, 현재 추진중인 UAE 후속원전사업 뿐만 아니라 영국, 튀르키예, 체코, 폴란드 등 제2, 제3의 해외원전 사업 수주를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6일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건설중인 바라카 원전에서 UAE원전사업 성공적 완수를 위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 한전 제공 
한국전력은 16일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건설중인 바라카 원전에서 UAE원전사업 성공적 완수를 위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 한전 제공 

◆동서발전, 저소비·고효율화 전환 위한 에너지진단 무상지원

한국동서발전은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전기요금 인상안,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 확대 등의 정부정책과 발맞춰 저소비·고효율화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중소기업 에너지진단 무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1월 한 달간 울산시 소재 에너지 다소비 중소기업(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 미만) 10개사를 모집해 무상으로 에너지진단·기술컨설팅을 제공한다.

에너지진단 지원사업은 동서발전이 2022년부터 준비한 중소기업 에너지전환·효율화의 지원체계를 토대로 이어온 사업으로, 진단·컨설팅 수행이 가능한 중소기업도 발굴해 판로를 확대하는 등 에너지효율 혁신분야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사업장 설비 운전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에너지손실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진단 결과를 활용한 생산성향상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과 에너지효율 사업화를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지원받게 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 구조의 체질 개선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뿌리기업과 에너지취약계층 등에 에너지진단과 고효율화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올 한해 에너지다소비 △중소기업 △공공시설 △복지시설 등 100여 곳에 에너지진단을 계획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를 선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서발전 본사 전경. 
동서발전 본사 전경. 

◆서부발전, ‘중대설비사고 근절 집중점검’ 돌입

한국서부발전은 중대설비사고인 ‘화재·폭발·누출’을 뿌리뽑기 위한 전사 캠페인에 들어갔다.

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중대설비사고 근절 30Days 집중점검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캠페인은 겨울철 전력수급 기간을 고려해 이달 16일부터 2월 14일까지 30일간 진행한다.

회사는 이 기간 동안 화재, 폭발, 누출사고 예방을 위한 설비 집중점검을 벌인다. 열화상·초음파측정 디지털 진단장비를 활용해 전력케이블 접속부와 연료·가스·화학물질 이송배관 연결부, 자동경보장치·긴급차단설비 등을 정밀히 검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점관리항목을 만들어 사업소별 실적관리에 나선다. 실적이 우수한 사업소는 포상해 무사고 기조가 이어지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서부발전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중대설비사고 비상대응체계를 재점검해 현장의 안전 시스템이 적시에 작동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박형덕 사장은 캠페인 이튿날인 17일 현장점검을 위해 태안발전본부 방재센터와 IGCC를 찾은 뒤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형덕 사장은 “기본원칙을 준수하고 현장의 사소한 문제라도 철저히 확인해 바로 조치한다면 중대설비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일선 현장에서 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사고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중대설비사고 근절 30Days 집중점검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중대설비사고 근절 30Days 집중점검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 서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전사적 ESG경영 실천을 위한 설 명절 행복나눔 사회공헌활동 시행

한국중부발전은 설 명절을 맞아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전사적 ESG경영 실천을 위한 “행복나눔 사회공헌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전사적 ESG경영 실천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중점을 두고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과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전통시장 장보기 등 본사, 사업소별 지역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적극 실천하고 있다.

본사 봉사단은 전통시장 상인의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CEO와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시행했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과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서울발전본부 봉사단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하여 온누리상품권을 배부하였고, 인천발전본부 봉사단은 명절 떡국 식재료 키트를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구매해 취약계층 500여 가구에 전달했다.

보령발전본부와 신보령발전본부 봉사단은 주변지역 군부대, 육아원, 아동센터 등을 방문하여 생필품을 전달하고 환경정화활동을 시행했으며, 세종발전본부 봉사단은 다문화가정 등에 지역화폐 기프트 카드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취약계층 지원을 실천했다.

신서천발전본부 봉사단은 주변지역의 24개 마을을 방문해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생필품을 전달했고, 제주발전본부 봉사단은 발전소 주변지역 해녀회에 겨울철 난방유를 지원하는 등 맟춤형 활동을 이어 나갔다.

김호빈 사장은“지난해부터 계속된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설 명절 맞이 행복나눔 주간’행사를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향후에도 중부발전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ESG경영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중부발전 지역 봉사단이 17일 보령전통시장에서 “ESG경영 실천을 위한 설 명절 행복나눔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했다. / 중부발전 제공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중부발전 지역 봉사단이 17일 보령전통시장에서 “ESG경영 실천을 위한 설 명절 행복나눔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했다. / 중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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