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명절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명절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백화점 업계가 설 명절이 임박하자 막바지 설 선물세트 수요잡기에 나섰다. 대목이 가까워지자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당일배송과 선물하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나섰다. 업계는 명절을 며칠 앞두고 선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고려해 이 같은 서비스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직전까지 배송해주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연휴 직전에 선물세트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20%가 연휴 직전 마지막 4일간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연휴 직전인 오는 20일까지 수도권 전 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명절 선물세트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km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선물해주는 서비스다. 2020년 추석 당시 본점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21년 설부터 수도권 전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택배 및 화물차 파업이 반복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롯데백화점의 '바로 배송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까지 당일 배송 서비스인 '설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는 전국 현대백화점 각 점포별 반경 5km 내에서 배송 받는 고객이 대상으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주문 당일 저녁까지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설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을 진행하고, 5만원 미만으로 구매한 고객들은 5000원을 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른 설로 인해 연휴 직전까지 선물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구매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뛰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평균구매금액 역시 30% 늘어나는 등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신세계바이어가 엄선한 설 선물 10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모바일앱 메인화면에서 '선물하기'를 눌리면 이용할 수 있다. 가격대별 명절상품과 인기 명절상품을 추천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배송지 설정은 받는 사람이 입력할 수 있으며 7일 이내 입력하면 된다. 
 
신세계백화점관계자는 "설 선물하기 서비스는 간편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차별화 콘텐츠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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