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우측에서 두 번째)가 ‘최고 고용주 협회’가 수여하는‘2023 최우수 고용기업’ 상을 받고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우측에서 두 번째)가 ‘최고 고용주 협회’가 수여하는‘2023 최우수 고용기업’ 상을 받고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국내 식음료기업이 계묘년 새해에도 ESG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취약계층과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부터 지역 농산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사내 부패방지 문화 확산 시스템 도입 등 사회적 책임 실현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고 깨끗한 기업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매일유업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8회 연속 획득했다. CEO리더십, 사회적 공헌활동과 윤리경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되는 소비자의 의견을 통합 수집하고, 분석해 개선활동을 수행하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회사 동원시스템즈는 자사 생산 산업용 소모품 포장재가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에서 국제재생표준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GRS 인증은 재활용 원료를 20% 이상 포함한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표준이다. 재활용 원료 함량과 함께 대기·폐기물 배출, 화학 물질 관리 여부 등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재활용 원료를 50% 이상 활용할 경우 최종 제품에 GRS 인증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가 생산하는 산업용 소모품 포장재는 생산 공정 단계에서 남는 폐기물인 ‘PIR(Post Industrial Recycled)’과 소비자가 사용 후 버린 플라스틱 폐기물인 ‘PCR(Post-Consumer Recycled)’의 함량이 59%이다.

선진적 기업 문화의 일환으로 직원의 역량 개발과 복지에 힘쓰며 내실을 다지기도 한다. 오비맥주는 글로벌 인사평가 기관인 ‘최고 고용주 협회(Top Employers Institute)’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Top Employer)’에 선정됐다. 인사 정책, 기업 가치 및 인재 채용 등 6개 부문, 20개 항목에 걸친 인사 전반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인사 혁신을 추구하면서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문화와 인사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일화는 투명한 기업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일화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글로벌 스탠다드인 ISO 37001(Anti-Bribery Management System) 인증 을 획득했다. 조직 내 부패방지를 위해 관련 조치를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정한 반부패 경영 국제표준으로 규범 준수와 관련된 리스크를 파악하고 통제한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마늘, 돼지고기, 대파 등 제주산을 사용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양질의 국산 식재료를 제품화하는 건 대표적인 상생 전략으로 꼽힌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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