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헤어질 결심,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2018년 '아가씨' 이후 5년 만에 수상 도전
영화 헤어질 결심 / CJ ENM
영화 헤어질 결심 / CJ ENM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등 2개 후보로 지명됐다.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는 19일(한국시간)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 중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등 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에드바르트 베르거(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이니셰린의 밴시), 다니엘 콴과 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토드 필드(타르), 지나 프린스-바이우드(더 우먼 킹) 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와 함께 외국어영화상은 '헤어질 결심'과 함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코르사주, 말 없는 소녀 가 경쟁한다.  

2016년 '아가씨' 이후 박찬욱 감독의 복귀작인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용의자로 지목된 사망자 아내에게 느끼는 감정변화를 담은 멜로 스릴러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는 제 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국내 관객수 약 189만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지난해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는 6관왕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 / 연합뉴스
박찬욱 감독 / 연합뉴스

해외 시상식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후보에 올라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예비 후보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박찬욱 감독과 인연이 깊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박 감독읜 전작인 '아가씨'는 2018년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품이 됐다.

'아가씨' 이후 시상식에서 연달이 한국 작품이 수상하며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렸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73회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74회 시상식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19일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2월 19일에 열린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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