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102억63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새해부터 102억63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새해부터 102억63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46억9000만 달러) 대비 53% 감소한 수치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쳤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1일~20일 무역수지 적자는 102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5억달러)의 22%에 해당하는 적자를 한달이 채 되지 않아 기록했다.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2.7%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8.8%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지난해 15일보다 하루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달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4.1% 줄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4.4% 감소했으며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은 13.3% 감소, 대만은 27.5% 줄었다. 반면 미국은 18.1%, 유럽연합(EU) 16.7%, 일본 3.3%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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