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그 3연승으로 단독 3위
27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KBL 제공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창원 LG세이커스를 82-75로 물리친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0승(14패) 고지에 올랐다.

리그 단독 3위다. 물론 이날 승리는 순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조동현(47) 현대모비스 감독은 ‘쌍둥이 형제 사령탑’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상대팀 사령탑은 ‘형’ 조상현(47) 감독이었다.

올 시즌 1, 2라운드 맞대결에선 형 조상현 감독의 LG가 연이어 승리했지만, 지난 1일 3라운드에선 동생 조동현 감독이 웃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벌어진 4라운드에서도 다시 동생이 판정승을 거뒀다.

조동현 감독은 승리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연휴 기간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그 기간 모두 승리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다만 3~4쿼터 집중력이 아쉽더라. 스코어가 벌어질 때 작은 것부터 아쉬웠다. 선수들이 지금도 강하지만 더 강해지려면 그런 것들부터 다듬어 나가야 한다”고 바랐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붙는다. 상대 서울 삼성은 최하위(10승 24패)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현대모비스는 승리를 통해 2위(20승 13패) LG를 압박하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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