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현규,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인 13골 3도움 기록...수원 1부리그 잔류 이끌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젊고 재능 있는 스트라이커로 훌륭한 자질 갖고 있어"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리그의 명문 구단 셀틱으로 이적한다. /셀틱 트위터 캡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리그의 명문 구단 셀틱으로 이적한다. /셀틱 트위터 캡처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공격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리그의 명문 구단 셀틱과 5년 계약을 맺고 유럽 무대에 입성한다. 

셀틱은 구단 홈페이지에 "5년 계약으로 클럽에 합류한 오현규 선수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셀틱은 과거 기성용과 차두리가 뛰었던 팀으로, 오현규는 셀틱에서 활약하는 세 번째 태극전사가 됐다. 등번호는 19번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오현규는 젊고 재능 있는 스트라이커로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된 사람이다. 배고프고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열망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현규는 제가 정말 원했던 스트라이커다. 그와 함께 일하고 우리 스쿼드에 정착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글래스고에 연고를 둔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리그)에서 통산 52차례 정상에 오른 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12개 팀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 홈페이지
/셀틱 홈페이지 캡처
수원 삼성의 오현규는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현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현규가 몸을 담고 있던 수원 삼성도 이날 구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2022시즌 수원의 공격을 책임졌던 오현규 선수가 유럽리그에 진출한다. 권창훈, 정상빈에 이어 수원 유스 출신 3번째 유럽 진출"이라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오현규는 셀틱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셀틱은 카타르월드컵 개막 전부터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인 13골(3도움)을 넣으며 수원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오현규의 셀틱 이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기대도 뜨겁다.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참교육 가자", "데뷔골 기대합니다", "나이, 피지컬, 배짱 보니 차세대 한국 스트라이커다", "피지컬이나 성격, 잠재력 높다. 빅리그 갈 기회 충분"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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