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L이앤씨, 5분기 연속 사망사고 발생...“조사 성실히 받는 중 재발 방지 노력”
지방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이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지방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이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54명으로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명(35%) 감소한 수치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모두 9개 사로 나타났다. SGC이테크건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외 8개 사에서 각 1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8개 사는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DL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 등이다.

DL이앤씨의 경우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종류는 떨어짐과 부딪힘, 깔림, 익사, 기타 등이었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관계자는 “사망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성실히 받고 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지엘기술 등 8개 사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2년 4분기 가운데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명 감소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 화성시로 각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DL이앤씨와 SGC이테크건설의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해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문용균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