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외국환은행 일평균 외환거래액 623.8억달러…2021년 比 7%↑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2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억 8000만 달러(7.0%) 증가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2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억 8000만 달러(7.0%) 증가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커지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늘면서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23억 8000만달러로 2021년(583억 1000만달러) 대비 40억 8000만달러(+7.0%)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 최대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증가했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늘었다"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및 수출입 규모 축소 등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달러환율 변동성은 0.50%로 2021년의 0.32% 보다 0.18%p가 확대됐으며 지난 2016년(0.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입 규모는 1조 4150억달러로 2021년(1조 2595억 달러) 대비 12%가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월평균 외화증권 결제액은 3755억달러로 2021년의 4907억달러와 비교해 1152억달러가 줄었다. 

상품별로는 일평균 현물환 거래가 231억 3000만러로 2021냔 대비 1.8%(4억 2000만 달러)가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92억 5000만달러로 2021년에 비해 10.3%(36억 6000만달러)가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66억 4000만달러로 2021년 대비 6억 7000만달러(+2.6%), 외국환은행의 거래규모는 357억 4000만달러로 2021년에 비해 34억 1000만달러(+10.5%) 증가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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