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계약률, 예상 미계약 물량 얼마나 될지에 이목 집중
예비 당첨자 문의 많지만, 일부 평형 무순위 청약 갈듯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추산일 뿐...70% 내외가 맞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사진=한스경제DB)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사진=한스경제DB)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예비 당첨자 계약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계약률이 얼마나 될지, 미계약 물량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책은 있는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단지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시공사에 따르면 예비 당첨자들이 문의가 많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일부 평형에선 무순위 청약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올림픽파크 포레온 시공단(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에 따르면 예비 당첨자 계약은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이 단지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정당 계약을 진행했다. 평균 계약률은 70% 안팎으로 발표됐으나 아직까지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시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비자들이 추산한 계약률은 사실과는 다르다면서 “70% 내외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형은 평균 계약률 보단 낮지만 어떤 평형은 100% 계약되기도 했다면서 물론 시장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 만큼 일부는 무순위 청약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39·49㎡ 무순위 청약..문의에 대한 뾰족한 답 주지 못해” 

부동산 업계에선 아무래도 정당 계약 당시 계약률이 저조했던 39, 49중 상당수가 무순위 청약까지 계약자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자리한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장담하기 어렵다면서도 실 거주자가 덜 선호하는 3949는 무순위 청약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 당첨자들이 부쩍 문의를 많이 한다면서 계약을 해야 하는지 묻는데 뾰족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률이 저조해 건설사가 미분양 물량을 가져가면 악성 채무가 된다. 건설사에 문제가 생기면 돈을 빌려준 은행권도 타격을 입는다. 결국 이는 국가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도 있다.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내부에선 밖에서 우려하는 것과 다르게 70% 안팎의 계약률이면 선방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예비 당첨자 계약 일정을 진행하고 나면 80%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무순위 청약까지 가겠지만 사업을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할인 분양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무순위 청약이 끝난 이후 만약 상황이 좋지 않다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대책과 관련해 할인 분양 그리고 미분양 물량을 건설사가 매입해 전세나 월세로 소비자에게 집을 제공하다 시세가 오르면 처분하는 방식이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 설명이다.

한편, 시공사업단은 3월 초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단지가 자리한 서울 강동구가 1·3 대책을 통해 규제 지역에서 해제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무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으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청약홈에서 진행한다는 게 현대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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