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프로모션 풍성, RV 차종 판매량↑

[한스경제 김재웅] 자동차 업계가 일찌감치 여름철 수요 몰이에 나섰다. 미리 휴가용 차량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풍성한 4월 프로모션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휴가철 필수품인 RV 차종 판매량도 적잖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사들은 4월 다양한 구매 할인 혜택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4월 자동차 시장은 주요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2분기에 접어들면서 소비 성향이 강해지는 데다가, 여름 휴가를 대비한 구매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2018 카니발. 대표적인 휴가용 차로, 4월 프로모션에도 포함됐다. 기아자동차 제공

실제로 4월 프로모션은 SUV와 MPV 등 RV 차량에 집중된 모습이다. 구형 모델은 물론이고 신차들까지도 매력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SUV 명가 입지를 굳히고 있는 쌍용차는 코란도 브랜드를 100만원 할인해주거나 50만원 + 8인치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코란도 브랜드와 G4렉스턴 구매 고객에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뉴 프로미스 531 프로그램’도 준다.

시트로엥 C4 피카소는 국내 유일한 7인승 디젤 MPV다. 한불모터스 제공

티볼리브랜드도 3년 연속 소형 SUV 1위 달성을 기념해 ‘내맘대로 스마트 할부 서비스’를 적용해 판매한다. 할부기간 6~48개월, 선수율 0~80% 범위에서 할부기간 및 유예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금융프로그램으로, 4월에는 기어 에디션 구매 고객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기아차는 MPV 시장 인기 차종인 2018 카니발에 선착순 3,000명 10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RV 판매 1위를 기념해서는 ‘쏘렌토 넘버1 특별 이벤트’ ‘스포티지 출시 25주년 프로모션’ ‘YES SUV, 스토닉 새출발 지원 이벤트’ 등도 준비했다. 기간과 조건에 따라 20만~3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9인승 SUV로 거듭났다. 쌍용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은 QM6 구매 고객에 내비게이션을 무상 장착해주거나, 40만원 상당 옵션, 30만원 현금 할인, 5년 보증 연장 중 한가지를 더 얹어준다. QM3에는 고급트림 RE시그니처와 RE 파노라믹에 한해 45만원 상당 옵션, 30만원 현금 할인 중 하나를 더 주기로 했다.

한국지엠도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4월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트랙스뿐 아니라 스파크, 말리부, 크루즈 등 볼륨모델 전체에 적용되며, 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또 4월 한달간 트랙스 구매자는 100만원 할인 받거나 콤보 할부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스파크(80만원) 말리부(100만원) 크루즈(최대 400만원)등 모델도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쉐보레 트랙스도 이번달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지엠 제공

수입차 업계에서는 푸조·시트로엥이 RV 프로모션에 총력을 기울인다. 푸조는 모든 SUV 라인업에 대해, 시트로엥은 C4칵투스 샤인과 C4 피카소를 대상으로 푸짐한 혜택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푸조 2008 SUV는 무이자 할부프로그램과 서비스 보증 연장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3008 GT는 300만원 상당 포칼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5008 알뤼르는 전동 테일게이트를 무상 제공한다.

르노삼성 QM6도 이번 달 내비게이션 무상장착 혹은 현금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시트로엥 C4칵투스도 48개월 무이자 할부나 서비스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연장해 판매된다. C4 피카소 알뤼르는 선납금 없는 36개월 할부프로그램으로 구매 부담을 줄였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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