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관현. /사진=SK

SK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제2의 정근우’로 기대를 모으는 대졸 신인 내야수 노관현(23)이 1군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이대수(35)가 부진하자 지난 18일 그토록 꿈꿔왔던 1군행 부름을 받았다. 노관현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6 신인 지명 2차 7라운드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구단 내에서 수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성고 3학년 때 3루와 외야를 겸했고, 대학 때는 주로 2루와 3루를 맡았다. 또 172㎝의 작은 체구에 근성 있는 모습은 정근우(한화)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SK 관계자는 “김경기 2군 감독과 김무관 2군 타격코치로부터 성실한 훈련자세와 다부진 성격 그리고 근성, 강한 어깨, 타격 자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관현은 올 시즌 2군(퓨처스)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6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NC 투수 이민호와 초중고교, 한화 김주현과는 대학 동기다. 지난 12일에는 신고 선수에서 등록 선수로 전환되는 기쁨도 누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1군에 등록된 소감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얼마 전까지 신고선수였고 신인이라 올 시즌 1군 등록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김경기 감독님과 김무관 코치님께서 잘 봐주신 것 같다."

-1군 등록은 언제 연락 받았나.

"17일 밤에 1군 매니저님을 통해 전달 받았다. 정말 기분 좋았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데.

"주어진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감사 드린다. 대수비든 대타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스타일대로 다부지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고 싶다."

-코칭스태프에서는 '제2의 정근우'라는 평이 있는데.

"과찬의 말씀이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의 근성 있는 플레이와 그물망 수비는 꼭 닮고 싶다."

김지섭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