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이미향(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연이틀 선두권에 올랐다.

이미향은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순위가 밀렸지만 여전히 선두권에 자리한 이미향은 2017년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제패 이후 3년 만에 LPGA 통산 3번째 우승을 조준할 수 있게 됐다.

이미향은 “오전에 조금 추워서 스윙을 자신 있게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전반에 버디 2개로 잘 넘어갔다. 그런데 후반에 첫 보기가 나왔고, 제 실수로 인한 쓰리펏이었기 때문에 덤덤하게 넘어갔다. 그 다음 홀에서는 운도 따르지 않아서 보기를 했던 것 같아 그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3라운드만 진행됐던 대회였는데, 올해는 4라운드로 진행이 돼서 경기를 임하는 데 있어서 마음가짐이 다르다. 아직 2개 라운드가 남았으니 조금 더 침착하게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타오카는 4언더파 67타를 쳐 전날 1타차 3위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멜 리드(잉글랜드)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7언더파 135타)다. 그는 남은 라운드와 관련해서 “코스가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최대한 파5 홀에서 점수를 줄여보려고 한다. 일단 낮은 스코어를 치려고 하면 보기가 없어야 할 것 같다. 주말 동안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잘 경기해보도록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박성현(27)은 버디를 7개나 낚으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컷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어느새 순위를 공동 30위(5언더파 138타)까지 끌어올렸다. 김세영(27)과 박희영(33)은 공동 45위(2언더파 140타)에 그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