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언택트 소비 트렌드 속 가구, 온라인 부분 대폭 성장 견인
리하우스 사업 중심 ‘모델링, 부엌 부분’ 견고한 흐름 이어가
다양한 판로 확대 및 상품 구색 마련
한샘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한샘이 코로나19 수혜로 3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샘은 12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4% 늘었다. 한샘은 지난 2분기에도 매출 5190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한샘 성장의 일등공신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부문으로 매출이 31.7%나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주거환경 개선에 큰 관심을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 / 전자공시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13일 한샘에 대해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5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3분기가 대체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B2C 부문에서 분기 대비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라며 "특히 리하우스 매출이 주택 매매거래량과는 무관하게 성장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성수기인 4분기에는 (한샘의)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4분기 리하우스 매출 수준은 2021년 실적 성장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샘의 미래 핵심 전략 사업인 리하우스 사업은 최근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부분을 포함(68.9%)한 가구 부분이 32.0%로 대폭 성장하였다. 이에 따라, 한샘은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에 이어 견고한 실적을 보여주었으며, 수익성이 높은 B2C 부분의 호조로 영업이익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한샘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구 부분의 증가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로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집콕족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한샘몰의 독자적 성장과 더불어 중소기업 공동 개발 브랜드 확대, 소상공인 판로 지원 등 상품 구색 다양화를 통해 더욱 큰 폭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의 도래는 4분기 이사·결혼을 맞아 주거 환경에 대한 더욱 큰 관심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후 주택이 증가하고,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가치가 커져가는 핵심 트렌드에 따라 홈퍼니싱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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