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형준 "양성평등 도시 구현하겠다"
왼쪽부터 '제23회 부산여성상' 수상자인 김위련, 이경혜 씨./ 사진=부산시

[한스경제=유태경 기자] 부산시가 '제23회 부산여성상' 수상자로 김위련 (사)부산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고문과 이경혜 (사)문화복지 공감 대표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홈페이지와 시보 등을 통해 후보자 추천을 받고, 7월 중 분야별 전문가 심사와 자체 공적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부산여성상은 양성평등 사회구현과 여성 권익증진, 지역발전에 기여한 여성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총 31명에게 수여됐다.

 

올해 수상자인 김위련 씨는 부산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부산진구의원을 역임해 여성의 권익보장과 일자리 창출,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여성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 또 생활 속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과 음식 문화 정립 운동, 지역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부산 마약퇴치운동, 환경단체설립 등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경혜 씨는 제6대 부산시 최우수 시의원으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하며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증진, 소외계층 사회통합에 노력했다. 또 (사)문화복지 공감을 설립해 소외계층의 문화격차 해소와 장애청년 교육지원을 위한 직업재활에 기여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의 기초를 세우는 등 여성 인권 운동가로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는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역대 부산여성상 수상자 등이 참석하는 부산 원로여성 정책 간담회를 열어 여성 권익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여성정책에 대한 원로여성 활동가의 의견을 듣고 실효성 있는 여성정책을 이끌어 낼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계 주인공들의 영예를 드높이기 위해 매년 부산여성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며 "양성평등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양성평등·여성권익 증진·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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