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경축 양양 국제사이클 대회 임채빈, 정종진이 선두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에서 지원하는 KSPO 프로 경륜 트랙팀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양양군 사이클경기장에서 개최된 '8.15 경축 양양 국제사이클 대회'에 출전했다. 200m 스프린트 종목 예선에서 한국신기록(9.714초)을 수립한 임채빈이 이 종목 우승을 거머쥐었고, 정종진도 경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채빈은 2018년 일본 '트랙컵'(시즈오카 경기장 개최)에서 세운 한국신기록(9.829초)을 2년 만에 0.115초 앞당기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기장 환경은 일본(실내경기장, 250m 트랙)과 비교해 기록을 세우기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야외경기장 333m 트랙이었다. 이번 성과로 국내 사이클계의 이목을 끌었다.

 

KSPO 프로 경륜 트랙팀은 현역 경륜선수 8명, 지도자 1명, 메카닉 1명,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정종진(20기), 임채빈(25기) 선수 2명이 트랙종목 개인전 대표로 출전했다. 그들은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영주 경륜훈련원에서 4주간 숙식을 함께했다. 집중 훈련과 향후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방안 등도 구상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전형진 트랙팀 감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체계적인 훈련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고기어 트레이닝 등 새로운 훈련방식 접목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체계적인 훈련으로 대회 출전을 위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2024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KSPO 프로 경륜 트랙팀은 2019년 국내 자전거 스포츠 발전, 경륜 종목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조직됐다. 공단과 대한자전거연맹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올림픽 메달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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