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월 3일부터 경정장 입장 가능해
선수들 적극적인 승부 의지 보여
3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경정경주를 고객들이 입장하여 관람하고 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3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경정경주를 고객들이 입장하여 관람하고 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가을의 끝자락이자 겨울을 알리는 11월이 됐다. 경정도 한 해를 마무리해가는 시기가 왔다. 지난해 초부터 개장과 휴장이 반복되면서 선수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아쉬움이 컸다. 지난 8월 온라인 발매를 시작으로 어느 정도 갈증은 해소됐으나, 예전처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직접 볼 수 없는 현실에 고객들은 하루빨리 정상적인 경주를 갈망했다. 11월 첫 주 기다리던 막이 올랐다.

지난 회차부터 본 장과 지점에 입장이 허용됐다. 오랜만에 본 장에 입장한 고객들은 멋진 경주를 펼친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기대 이하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에겐 따가운 질책의 목소리도 내며 경기를 즐겼다. 경정을 사랑하고 아끼는 몇몇 고객과 대화를 나누며 입장을 들어봤다.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본 장에서 실제 경주를 보는데 감회가 어떤지.

“경정이라는 레포츠를 안 지는 횟수로 5년 정도 된 걸음마 수준의 초보다. 자주 경정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며 베팅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본 장에 들어올 수 없어 답답했는데 이렇게 다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어떤 선수를 응원하는지.

“기량이 우수한 선수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2기 윤영일 선수를 좋아한다. 하고자 하는 도전정신이 강해 출전하는 경기마다 응원을 하는데 오늘 1등을 해 너무 좋았다.”

-1등을 한 윤영일 선수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한다면.

“오늘 1등 축하 드린다. 멀리서나마 윤영일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좋은 결과를 만들면 금상첨화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미사리경정장 경주장면. /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미사리경정장 경주장면. /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다음으로 경정 입문 10년 차 고객을 만나봤다.

-현재 선수들의 실력과 경주내용은 어떻게 보는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통해 경주를 지배하는 강자들의 성숙한 모습이 보기 좋다. 최근 훈련원에서 교육을 마치고 경정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신인 선수들의 경주 내용도 상당히 기대된다. 잔잔한 저배당 흐름 속에 간간이 중, 고배당이 나오며 항상 긴장감을 줘 만족하고 있다.”

-경정이 2002년에 시작했으니 어느덧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경정 팬으로써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오랜 노하우 축적으로 경주 운영도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 선수들도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처럼 멋진 경주를 기대하며 응원하겠다.”

지난 40회차 경정 당시 수요경주는 탐색전인 듯 안정적인 저배당 흐름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목요경주는 수요경주와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편성에서 입상권 진입이 어렵게 예상됐던 선수들이 적극적인 승부 의지를 드러냈다. 목요 1경주부터 쌍승 60.1배를 시작으로 11경주에서는 쌍승 103.5배가 형성되며 앞으로 펼쳐질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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