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년 대비 주식·회사채 19.0% 증가, CP·단기사채 18.2% 증가
2021년 역대 최대 규모 IPO로 주식 발행 실적은 전년 대비 166.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2021년 역대 최대 규모 IPO로 주식 발행 실적은 전년 대비 166.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시장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 규모가 2020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지난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31조 4793억원으로 주식이 29조 903억원, 회사채는 202조 3890억원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에 비해 36조 9961억원(19.0%)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주식 공모 발행 실적은 199건, 29조 903억원이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166.5%(18조 1739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건, 14조 5225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219.8% 증가한 것이다, 

유상증자는 89건, 14조 5678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7조 4755억원(105.4%)이 늘었다. 이는 대한항공·한화솔루션·삼성중공업·포스코케미칼·한화시스템 등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차환자금을 조달한 상장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액은 총 202조3천890억원으로 2020년 대비 10.3%(18조 8222억원)가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46조 7230억원으로 2020년 대비 4조 6680억원(11.1%)이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용도는 대부분 빚내서 빚을 갚는 차환자금으로 무려 53.6%에 달했다. 2020년에 비해 빚내서 빚을 갚는 차환 용도의 비중은 낮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3년간(36.5~43.1%)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채는 139조 6126억원으로 2020년 대비 18조 9531억원(15.7%)이 증가했다. 금융 지주채는 2조 2080억원(19.2%)이 줄었지만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13조 1324억원(33.3%), 8조 287억원(11.5%)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총 1656조 4262억원이 발행돼 2020년에 비해 255조 4120억원(18.2%)이 증가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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