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7)이 시즌 2호이자 빅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 레이베르 산마르틴(26)의 초구 145km 싱커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는 지난 21일 신시내티전(6-0 승) 이후 3경기 만이자 엿새 만에 신고한 홈런포였다.

지난해 빅리그에 입선한 그는 8개의 홈런을 쳤다. 올 시즌 2개를 더 추가해 MLB 통산 홈런 10개를 채웠다. 이로써 빅리그에서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한국인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추신수(40·SSG 랜더스)가 218개로 가장 많고, 이어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52개, 강정호(35·키움 히어로즈)가 46개, 최희섭(43)이 40개,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14개, 박병호(36·KT 위즈)가 10개의 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팀이 5-1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는 출루에 실패했다. 6회에는 삼진, 8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194로 올랐다. 김하성의 동점 홈런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9-6으로 역전승했다.

한편, 같은 날 최지만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5-2 승)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0.351에서 0.357로 소폭 상승했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